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과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이 RM16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과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이 RM16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각각 '레이싱'과 '친환경'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2일 부산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벡스코 제1전시장 부스에서 '고성능 N' 브랜드를 소개하고 레이싱카 RM16(콘셉트카)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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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형 i20 WRC 랠리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쇼카) 등을 전시해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동차를 개발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BMW 고성능차 개발 담당으로 지난해 현대차에 합류한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현대차의 RM시리즈는 2014년부터 매년 업데이트되며 새로운 고성능 기술을 적용하고 실험하는 움직이는 고성능 연구소"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성능 N' 연구개발 활동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부산모터쇼에 공개한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카. (사진=한경닷컴 최혁 기자)
현대차가 부산모터쇼에 공개한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카. (사진=한경닷컴 최혁 기자)
현대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뉘르부르크링 24시 등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를 통해 고성능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레이싱을 향한 열망을 작게나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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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아차는 친환경 라인업을 적극 소개하며 현대차와 다른 노선을 보였다.

기아차는 제1전시장 부스에서 배터리 완충시 최대 44㎞를 전기모터로만 달리는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국내 처음 공개했으며 하반기 판매하는 K7 하이브리드를 메인 무대에 올려놨다.

아시아 시장에 첫 공개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코드명 KCD-12, 콘셉트카)도 3.5L 직분사 엔진에 130마력 전기모터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쇼카다. 이밖에 K5 하이브리드, 니로, 쏘울EV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5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각각 4종, 수소전기차 1종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14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2018년에는 1회 충전으로 320㎞ 주행하는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이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최혁 기자)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이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최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