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터쇼에서 볼만한 신차는 SUV"
벤틀리·재규어·마세라티, 자사 최초 SUV 소개
폭스바겐은 신형 티구안, 르노삼성은 QM6 공개
부산모터쇼 미디어 공개 행사에 업계 관계자들이 가득 모였다. (사진=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부산모터쇼 미디어 공개 행사에 업계 관계자들이 가득 모였다. (사진=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 안혜원 기자 ] "앞사람들은 앉아주세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뒤에서는 잘 안보여요."

2일 프레스데이로 시작한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은 수많은 취재진 및 업계·학계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오전 8시15분 렉서스 부스에서 부산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전시장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올해 부산모터쇼의 가장 '핫' 이슈는 단연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마세리티 르반떼. 사진=최혁 기자 chokob@hankyung.com

마세리티 르반떼. 사진=최혁 기자 chokob@hankyung.com

올해 마세라티, 재규어, 벤틀리는 브랜드 첫 SUV 차량을 내놨다. 마세라티는 SUV 르반떼를 출품했다. 100년 이상의 역사상 최초로 출시한 SUV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마세라티의 부스에는 가장 많은 취재진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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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터쇼에서 르반떼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S가 출품됐다. 최고 출력 430마력, 최대 토크 59.1kg.m을 갖춘 르반떼 S는 제로백(시속 100㎞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5.2초에 불과하다.

르반떼는 오는 11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가솔린 모델 2가지와 디젤 모델 등 총 3가지가 나온다. 가격은 1억1000만원대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인 FMK의 김광철 대표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르반떼는 동급 어느 모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주행 성능, 감성을 지녔다"며 "럭셔리 SUV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재규어 F-페이스. 사진=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재규어 F-페이스. 사진=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 F-페이스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등 2가지 SUV 모델을 출품했다.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인 F-페이스는 7월 출시를 앞두고 이날 첫 국내 첫 공개됐다.

F-페이스는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인테그럴 링크의 서스펜션과 F-타입에 적용된 주행 기술을 적용해 스포츠카와 같은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은 7260만~1억640만원.

8020만~9040만원대 가격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도 눈길을 모았다. 전동식 컨버터블 루프는 최고 48km/h 이내의 속도에서 간단한 버튼 조작을 통해 작동된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사계절 내내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소형 SUV 컨버터블"이라고 설명했다.
벤틀리 벤테이가

벤틀리 벤테이가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벤틀리도 첫번째 SUV 벤테이가를 선보였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벤테이가는 제로백이 4.1초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다. 최고 속도는 301km/h. 국내에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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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한국GM은 캐딜락 SRX의 후속 모델인 XT5를 내놨다. 기존 SRX 대비 차체가 60kg 경량화돼 보다 민첩해졌다. 캐딜락 최초로 전자식 변속 제어 시스템을 채택한 8단 자동변속기도 탑재됐다.

장재준 GM코리아 사장은 "럭셔러 크로스오버 SUV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워즈오토 10대 인테리어에 선정됐던 XT5는 국내 시장에서 캐딜락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 출시된 인피니티 QX50도 나왔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110㎜, 휠베이스는 80㎜ 확장해 동급 최대 실내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터쇼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모터쇼에서 일제히 SUV를 공개한 것은 역대 처음"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추세가 세단에서 SUV로 이동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대중 브랜드들도 SUV를 주력으로 전시했다. 한 자동차담당 기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볼만한 신차는 SUV에 다 몰려있다"고 말했을 정도.

이날 폭스바겐은 풀 체인지(완전 변경)된 신형 티구안을 국내 최초로 내놨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닛산 무라노.

닛산 무라노.

한국닛산은 이날 3세대 무라노를 출품하며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무라노는 닛산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SUV 모델. 국내에는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이 나온다. 국내 판매 가격은 5490만원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신형 SUV QM6를 공개했다. 르노그룹의 아시아퍼시픽 지역을 총괄하는 질 노먼 부회장은 "QM6는 대한민국 기흥 연구소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이라며 "대한민국 내수는 물론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약 80개국에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SUV"라고 소개했다.

부산=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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