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코리아가 캐딜락 브랜드의 새 크로스오버 XT5를 2016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첫 공개했다.

[2016 부산]GM코리아, 새 이름으로 돌아온 '캐딜락 XT5' 첫 선

GM코리아에 따르면 XT5는 캐딜락 크로스오버 제품군 확장의 초석으로, 새 크로스오버 아키텍처에 기반했다. 효율적인 패키징을 구현해 기존 SRX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또 고성능·고효율 동력계과 첨단 편의·안전 품목을 탑재했다. 새로운 이름 체계인 'XT'는 향후 도입될 캐딜락 크로스오버 차종에 모두 적용된다.

균형잡힌 차체 비율은 세련미를 드러낸다. 특유의 직선 디자인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져 시각적 안정감을 확보했다. 동시에 대담한 디테일로 강렬함을 선사한다. 실내는 단정하지만 고급스럽다. 효과적인 공간 활용에 초점을 맞춰 수평적 확장에 주력했다. 특히 고유 디자인을 위해 실내 주요 파트를 따로 분리, 가죽 재단과 바느질 작업 후 부착했다. 2열 시트 레그룸은 SRX에 비해 80㎜ 이상 확장됐고 전후 이동과 풀 플랫 폴딩까지 지원하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탑재했다.
XT5는 기존 SRX 대비 중량을 60㎏ 줄였다. 동력계는 V6 3.6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314마력, 최대 37.5㎏∙m을 발휘한다. 새 엔진은 저속 또는 정상 주행 상황에서 6개 실린더 중 4개만 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8단 변속기는 캐딜락 최초로 전자식 변속 제어 시스템을 채택했다.
여기에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과 후륜 5-링크 독립 현가시스템을 선택했다. 가변 댐핑 컨트롤을 적용해 최적의 감쇠력을 각 휠로 정확하게 전달한다. 특히 네바퀴굴림 방식의 AWD를 얹어 전후륜 차축에 토크를 0에서 100%까지 배분한다. 우천이나 눈길, 빙판과 같은 다양한 악천후 조건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보증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운전자 선택에 따라 후륜 구동력을 단절시켜 연료 효율을 높인다.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룸미러 내장 후방 카메라도 추가했다. HDR(High Dynamic Range) 카메라가 후방 이미지를 녹화해 시야에 방해가 되는 루프와 2열 승객 간섭 없이 룸미러 LCD 화면에 재생한다. 더불어 개선된 큐(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신속한 반응과 정확한 성능을 구현하며,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2016 부산]GM코리아, 새 이름으로 돌아온 '캐딜락 XT5' 첫 선

이 외에도 앞좌석 안전벨트 자동 조임 시스템,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보행자 감지 시스템, 전후방 자동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GM코리아 장재준 캐딜락 총괄 사장은 "XT5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캐딜락의 기술을 모두 담아 만들어낸 새로운 럭셔리 크로스오버"라며 "캐딜락의 디자인 혁신을 담은 내외관을 비롯해, 첨단 주행 기술과 고급 편의품목으로 무장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