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혼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승용 및 이륜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요 제작결함은 혼다코리아 시빅 등 4개 차종(7,659대)의 에어백 결함과 포드코리아 링컨 MKX(222대)의 연료탱크 결함 등이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시빅 등 4개 차종은 충돌로 인한 에어백(일본 다카타) 전개 시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6년 3월22일부터 2012년 1월31일까지 제작된 시빅, 레전드, 인사이트, CR-Z 총 7,659대다. 지난 2016년 3월4일자 국토부 보도자료를 통해 리콜 계획을 발표했으며, 제작사가 구체적인 리콜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시정조치 개시일이 확정됐다.

시빅과 인사이트, CR-Z 소유자는 오는 6월7일부터, 레전드 소비자는 8월16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본 건은 해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제작 결함으로서 국토부는 리콜 통지서를 받는 즉시 시정조치받기를 당부했다.

벤츠코리아가 수입한 E클래스는 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동력 전달 컨트롤 유닛)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에서 발생된 동력이 자동변속기로 전달되지 않아 주행중 사고발생 가능성이 있다. 대상은 2015년 12월8일부터 2016년 5월10일까지 제작된 E클래스 1,135대이다. 해당 차종은 모두 판매전이어서 오는 6월3일부터 문제를 해결한 뒤 판매할 예정이다.

포드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링컨 MKX는 연료탱크가 제설제에 의해 부식돼 균열이 생길 경우 연료 누유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감지됐다. 리콜대상은 2008년 9월22일부터 2010년 7월12일까지 제작된 222대다. 해당차 소유자는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가 수입·판매한 1290 수퍼 어드벤처 이륜차는 뒤쪽 쇽업소버 컨트롤 유닛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쇽업소버 내부 오일이 누유될 경우 주행중 뒷 타이어가 미끄러지며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리콜대상은 2014년 7월25일부터 그 해 12월17일 제작된 14대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혼다코리아(080-360-0505), 벤츠코리아(080-001-1886), 포드코리아(1600-6003),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02-790-0999)로 문의하면 된다.

국토부, 혼다·벤츠·링컨 등 리콜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