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KBS2 ‘백희가 돌아왔다’ 강예원, 김성오 / 사진제공=KBS
KBS2 ‘백희가 돌아왔다’ 강예원, 김성오 / 사진제공=KBS
배우 강예원과 김성오가 숨겨왔던 댄스 본능을 대방출했다.

KBS2 ‘백희가 돌아왔다’(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측은 1일 강예원과 김성오의 복고 댄스 삼매경을 담은 이색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강예원은 클레오파트라 단발머리에 ‘어깨뽕’이 강조된 파워숄더 의상까지 과거 엄정화의 ‘디스코’ 무대의상을 그대로 재현했다. 청점퍼에 청바지까지 청청 복고패션으로 무대에 등장한 김성오는 다소 긴장한 듯 어색한 표정이지만 강예원과 동작을 맞추며 군무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극 중 자연요리연구가이자 홈쇼핑 완판녀로 18년 만에 섬월도에 돌아온 양백희 역의 강예원과 그녀의 옆에서 백댄서처럼 호흡을 척척 맞추고 있는 우범룡 역의 김성오가 과거에 과연 어떤 관계였기에 함께 무대에 올라 아찔한 춤을 선보이는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무대 뒤에는 손글씨로 ‘1998 일일찻집 한강이남 최고스타 예정 “양 BECKY” 축하공연’이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어 과거 양백희가 미모와 깡으로 섬을 주름잡던 1998년 시절의 회상장면임을 알리고 있다.

이날 촬영현장에서 강예원은 평소 숨겨둔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댄스 본능을 발산했다. 특히 촌티 나는 복고의상으로 코믹함을 엿보여야 하는 장면임에도 코믹함보다 넘치는 섹시미로 연출진이 촬영을 중간에 멈추고 수위를 다시 조절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능수능란하게 복고 춤사위를 선보이던 강예원과 달리 머뭇거리며 무대에 오른 김성오는 이내 ‘배반의 장미’ 음악에 맞춰 몸을 들썩이는가 싶더니 급기야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강예원과 섹시와 코믹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 제작진을 폭소케 했다. 덕분에 다소 밋밋했던 보조출연자들의 호응도 급상승해, 촬영장은 일순간에 광란의 댄스 파티장으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으로 오는 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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