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소폭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7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91.70원보다 1.45원 내린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강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호조를 보이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4월 PCE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자 시장 조사치인 0.7% 증가를 웃돈 것이다.

민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88.00원~1196.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