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공유서비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토요타는 글로벌 최대 자동차 공유업체 우버와 라이드 쉐어링(승차공유) 분야에서 협업을 검토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토요타는 향후 출자를 통해 차 임대(렌탈, 리스) 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우버의 경쟁 업체인 이스라엘의 겟트(Gett)에 3억 달러(약 3,5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결정했다. 겟트는 유럽 업계 1위 회사로 런던, 모로코, 뉴욕 등 글로벌 60개 도시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BMW는 미국 샌프란시스토에 기반을 둔 모바일 카풀 회사 스쿠프(scoop)에 투자한다. 주거지 및 직장의 위치가 비슷한 이용자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간단한 예약만으로 차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BMW는 인도 차 공유 서비스 섬몬(Summon)에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라이드셰어링은 이동을 원하는 소비자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모빌리티 서비스로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이라고도 불린다. 차가 필요할 때 빌리고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카셰어링과는 또 다른 공유 서비스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라이드셰어링과 카셰어링 등 차 공유 시장의 매출액이 오는 2021년 53억달러 규모에 다다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이 가장 큰 23억달러 규모,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이 17억 달러, 북미시장이 12억 달러로 예상됐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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