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대박’ 스틸컷 / 사진=SBS 제공
‘대박’ 스틸컷 / 사진=SBS 제공
로맨스보다 진하고, 애틋하다.

SBS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속 장근석과 여진구가 애틋한 ‘브로맨스’로 로맨스 부재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앞서 방송에서 백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이 마음에 품었던 담서(임지연)가 목숨을 잃었다. 연잉군은 술을 마시며 절망했다. 그는 백대길을 향해 “너도 곧 떠날 테지? 내가 마음에 품은 이들은 하나같이 다 떠낫다. 어마마마도 담서도”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대길은 그런 연잉군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술에 취한 연잉군을 부축인 채 걸어가는 대길의 표정은 허망했다. 서로 사랑했던 사람이 떠난 슬픔은 두 사람을 한층 가깝게 만들게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대립으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크다. 연잉군이 대길이 숙종(최민수)의 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인좌(전광렬)의 이간질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대길이 왕재로서 진면목을 드러낼수록 연잉군의 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숙종의 죽음으로 옥좌를 둘러싼 싸움이 더욱 강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담서와 숙빈 최씨(윤진서)의 죽음으로 애틋한 형제애를 선보였던 두 사람은 대립할까? 아니면 함께 공공의 적인 이인좌를 향한 복수를 할까? 형제의 고민은 깊고 또 깊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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