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1박2일’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1박2일’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1 2이 어르신들께 용돈을 드리고 즐거움까지 챙긴 역발상 동전 카지노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웃음의 주역은 다름 아닌 탕진 요정으로 변신한 김프로 김준호. 그는 고도의 집중력으로 백발백중 탕진을 했고 파트너 윤시윤을 비롯한 운명 공동체 스태프들까지 낙오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는 등 활약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 2일 시즌3(이하 1 2)는 서해의 아름다운 섬을 방문하는 ‘매혹의 섬 크루즈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1 2일’은 15.9%(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은 지난주에 이어 크루즈 여행을 이어갔고 외달도와 율도에서의 미션을 거쳐 베이스캠프인 목포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밟았다. 각 팀 별로 외달도의 해수 수영장에서 스피드 퀴즈를 통해 낙오 팀을 뽑으려 했지만, 다행히 모든 팀이 미션을 완수하며 운명의 율도로 입성했다.

율도는 오프닝부터가 긴장감이 넘쳤다. 유호진 PD크루즈 여행의 꽃 카지노입니다라며 미션을 공개하자 모두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고, 멤버들은 드디어 올게 왔네요”, “형의 날이다라며 김준호를 바라봐 웃음을 빵 터트리게 만들었다. 미션에 당황한 김준호는 칩 교환까지 이뤄지자 이거는 물어보고 해야 돼요. 환전이 어디까지 되는지라고 말해 박장대소케 했다.

제작진의 손에 이끌려 멤버들이 당도한 곳은 다름 아닌 율도의 동전 카지노장으로 탈바꿈한 경로당이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르신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어르신들~”이라며 인사를 한 멤버들에게 어르신들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오랜만에 시끌벅적해진 분위기에 한껏 들뜬 모습들로 자동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게임의 룰이 공개되기 전 설마 진짜로 우리가 생각하는 거 하시는 거 아니겠죠?”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제작진은 대결 종목으로 홀짝 게임을 지정했다. 어르신들이 패를 잡고 팀별로 원하는 금액을 베팅해 홀짝을 맞히는 게임이었다. 단 이 게임을 통해 칩을 모두 탕진한 이들만이 율도를 벗어날 수 있는 반전이 있었다. 반전 게임룰에 멤버들을 버벅 거리는 뇌로 홀짝을 맞춰야 할지, 틀려야 할지를 고민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어르신들은 좀 잃어줘라며 애교 섞인 말들로 멤버들을 혼란케 만들었다.

그중 항상 큰 게임에서 승리해 승부사의 자질을 보여준 ‘김프로’ 김준호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으로 돈을 탕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김준호는 삼겹살 드시지요~”라며 계속 돈을 탕진, 율도 탈출에 한 발 짝 다가섰는데 다른 멤버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이거 너무 하잖아~”라고 볼멘소리를 하자 파트너 윤시윤에게 차례를 넘기는 센스를 발휘했다. 하지만 윤시윤은 김준호에게 차례를 넘겨받자마자 거꾸로 돈을 따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승부수를 띄운 김준호는 1등으로 모든 칩을 탕진해 탕진 요정이라는 별명을 획득했고, 윤시윤은 뭘 해도 다 잃어요~”라며 김준호를 얼싸안고 낙오에서 벗어난 기쁨을 만끽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잃은 돈은 자연스레 어르신들에게 기부가 되는 반전 게임룰로 어르신들에게 용돈도 드리고, 오랜만에 젊은이들과 함께하며 게임을 하고 얘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드려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는 점에서 훈훈함을 더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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