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tvN ‘디어 마이 프렌즈’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디어 마이 프렌즈’ 방송화면 캡처
신구가 딸에게 끝내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28일 방송된 tvN ‘디어 마이 프렌즈’ 6회에서는 김석균(신구)이 딸 순영을 구타한 사위의 차를 부숴 경찰서에 잡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딸 순영은 석균을 꺼내기 위해 조용한 이혼과 위자료를 받기 위해 준비해둔 자신의 진단서를 사용해야 했다.

두 사람은 경찰서에서 나와 해장국을 한 그릇 먹으며 몇 마디 짧은 대화를 했다. 석균은 딸에게 “그래서 미국 간다고? 자주 와. 나 잊고 잘 살고”라 말했다. 그의 말에 순영은 “뭘 벌써 다 잊어요? 내가 아버지가 잊으라면 잊고, 말라면 말아요?”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석균은 “가서 연락처 남겨라”라는 말과 함께 조용히 해장국 값을 두고 가게를 빠져 나왔다.

이어 박완(고현정)의 내레이션을 통해, 그가 어린 시절 순영을 성추행한 사장 아들을 두들겨 팼던 사실이 드러났다. 석균은 세월이 흘러 “직장도 잃고, 아버지 도리를 다 했지만, 그 시대 남자들이 다 그랬듯이 자식에게 미안하단 말을 하는 법을 배운 적 없었다. 딸을 성추행한 놈보다 가난이 더 미웠다”라며 딸 순영에게 자신의 진심을 알려주지 않았던 이유를 완에게 밝혔다.

완은 “한참 뒤 아저씨가 돌아가신 뒤에게 순영 언니에게 이 사실을 말해줬고, 인생이란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 다는 걸, 죽어서도 뜨거운 화해는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따.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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