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머니] 골드바 가격·품질, 파는 곳마다 제각각…어떻게 투자할까?
일반인이 금에 투자하는 쉬운 방식은 골드바, 금반지 등 실물을 사서 보관하다가 가격이 오르면 되파는 것이다. 금은 판매하는 곳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중량의 금도 당일 시세를 알아본 뒤 가격을 비교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지난 10일 한 귀금속업체를 통해 순금 3.75g을 주문하면 24만1960원(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고시가격 기준)에 살 수 있었지만 오픈마켓 G마켓의 이날 최저가는 19만9000원이었다. 신한은행 골드뱅킹(실물거래)을 통한 3.75g 매입 가격은 19만원 정도였다. 구입처에 따라 순금 3.75g 가격이 5만원 넘게 차이날 수 있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 단위의 골드바는 수수료 1% 차이도 큰 격차가 난다. 가격뿐 아니라 순도와 중량 검증도 중요하다. 시중 귀금속업체에서 옥석을 가리기 쉽지 않다면 신뢰할 수 있는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이나 은행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구입하는 것이 낫다.

최근 은행권에서 골드바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 우리 KEB하나 등 시중은행들이 일부 점포에서 팔던 골드바를 모든 점포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도 골드바 판매 대열에 동참했다. 대신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24곳에서도 골드바를 판매한다. 10g, 100g짜리 미니 골드바와 1㎏ 골드바가 주로 판매된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골드바 가격은 국제 금 가격과 원·달러 환율을 고려해 금 g당 원화 가격으로 환산된다. 수수료 5% 안팎에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

수수료 절감 면에선 KRX 금시장 골드바가 유리하다. 수수료가 약 0.15~0.5%(온라인 0.15~0.3%, 오프라인 0.45~0.5%)로 저렴하다. 주로 국내 금을 취급하는 은행권과 달리 수입금까지 다양한 금을 거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래소가 지정한 적격 금지금(金地金) 공급사업자만 공급이 가능하고, 한국조폐공사가 금의 품질 검사와 인증을 맡아 품질도 믿을 만하다. 실물로 인출할 수 있는 골드바는 1㎏짜리로, 미니 골드바는 취급하지 않는다.

배현정 한경머니 기자 gr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