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구글에 이어 맥도날드도 탈세 혐의로 압수수색을 했다고 현지 경제지 레제코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관들이 부패, 탈세 등을 수사하기 위해 18일 파리 서부에 있는 맥도날드 프랑스 지사를 방문해 회사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프랑스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세율이 낮은 룩셈부르크로 이전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룩셈부르크에는 맥도날드 유럽 본부가 있다. 프랑스 검찰은 맥도날드 노조가 탈세 혐의로 회사를 고발함에 따라 올해 초부터 예비 조사를 벌여왔다.

프랑스 세무당국은 룩셈부르크와 스위스를 통해 수익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맥도날드 프랑스 지사에 3억 유로(약 3957억원)의 미납세금을 청구했다.

이에 앞서 검찰과 경찰은 24일에 미국 인터넷 기업 구글의 프랑스 사무실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프랑스 당국은 구글 아일랜드 본부가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를 중심으로 납세 의무를 어겼다고 보고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