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섭 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맨 오른쪽)와 이수근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맨 왼쪽)이 지난 17일 서울 구로구의 한 저소득 가정에 공부방을 마련해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신홍섭 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맨 오른쪽)와 이수근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맨 왼쪽)이 지난 17일 서울 구로구의 한 저소득 가정에 공부방을 마련해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국민은행이 펼치는 사회공헌의 중심에는 청소년이 있다. 체계적인 경제·금융 교육과 다양한 삶의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을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이야말로 공공성이 강한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민은행이 단순한 금융 지원이 아니라 학습 지원과 교육 환경 개선 등 미래 지향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진정한 리딩뱅크(선도은행)란 자산과 이익 규모만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 수행에서도 앞서야 한다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철학이 깔려 있다.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은 지난해 말 출범한 ‘KB스타비(飛) 청소년 프로젝트’다. KB금융의 기업이미지(CI)인 스타비(star-b)와 연계해 청소년이 빛나는 스타가 돼 날아오르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민은행은 보건복지부와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종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좀 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연간 50억원 규모로 교육, 복지, 문화, 의료, 환경 등 5개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갖춘 10개 기관과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습 멘토링과 장학금 지원, 영어 교육과 진로 캠프 사업을 하고 있다. 복지·환경 분야에서는 공부방 조성과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화·의료 분야에서는 문화예술 교실과 다문화 미술학교, 심리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국 100여개 지역아동센터와 국민은행 영업점을 결연해 지속적인 후원 사업도 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한국구세군과 함께하고 있는 공부방 만들기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은행은 학습 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위해 독립적인 학습 공간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제대로 불도 들어오지 않는 어둡고 작은 공간에서 청소년의 꿈조차 어두워지지 않도록 가정환경에 맞춰 도배 장판 등의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책상 침대 등의 가구를 설치해주고 있다”며 “방충망·제습기처럼 필요 물품도 지원해 청소년의 생활·학습 환경을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바꿔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과 학습 지원도 하고 있다. 이 밖에 국민은행은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별도의 사회공헌 홈페이지를 제작해 ‘KB희망별’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각종 비정부기구(NGO)에서 추천한 소외 이웃 등의 사연을 본 뒤 후원할 대상을 선정해 누구나 모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