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임직원들이 지난해 말 서울 개봉동 에덴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꿈에그린 도서관 50호점 설립 공사를 하고 있다.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지난해 말 서울 개봉동 에덴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꿈에그린 도서관 50호점 설립 공사를 하고 있다.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은 건설회사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시설에 도서관을 짓고 회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에게 건축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는 활동이 대표적이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26일 경기 파주시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교남시냇가에 ‘꿈에그린 도서관’ 52호점을 개관했다.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딴 이 도서관은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손잡고 장애인복지시설에 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다. 매달 한화건설 임직원이 직접 복지시설을 찾아 기존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롭게 도서관을 짓는 사업이다. 도서관 한 곳에 평균 1000여권의 책을 기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6년간 52곳의 도서관을 세우고 5만여권의 책을 기부했다.

청소년의 진로 결정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여행’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한화건설 임직원과 건축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강사·멘토가 돼 청소년들에게 건축의 기본 이론과 대표적 건축물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3년여간 건축여행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한 한화건설 임직원은 600여명에 달한다.

2014년부턴 청소년들과 함께 경북 경주시를 찾아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인 건축물과 문화재를 답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서울 응암동에 있는 아동복지시설인 서울특별시꿈나무마을 및 한양대 건축학부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경주시에 있는 천마총, 첨성대, 안압지, 불국사 등 신라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방문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국내 건축 현장을 견학한 뒤 건축물의 모형을 만드는 활동도 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와 함께 구세군 지역아동복지센터 등과 연계,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