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기준으로 206㎞…내달 본격 출고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국내 최장 주행거리 전기차로 공인받았다.

현대차는 내달 본격 출고될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정부 연비 인증 절차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 191km를 인정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 판매되는 경쟁사 전기차들과 비교해 짧게는 43km, 길게는 100km 더 우수한 수준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특히 도심 기준으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06km로 판정됐다.

이로써 국내 전기차 중 처음으로 200km 고지를 밟은 전기차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국내 최장 주행거리 공인은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현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우수한 전기차 시스템, 차량 경량화 기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 등 고효율 요소들이 대거 적용됐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대 출력 88kW(120ps), 최대토크 295Nm(30Kgfm)의 모터를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급속 충전 시 24∼33분, 완속 충전 시 4시간 25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가격은 4천만∼4천300만원이다.

올해 진행 중인 전국 지자체별 전기차 민간 공모에서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게 되면 2천만∼2천500만원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1회 충전 주행거리"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효율 전기차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