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개막하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 기아자동차의 K7 하이브리드(HEV), 한국GM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볼트 등 친환경차가 대거 출격한다. 2014년 부산모터쇼가 그랜저 디젤, 닛산 캐시카이 등 디젤·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모터쇼는 무게중심이 친환경차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기아차는 다음달 2~12일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K5 PHEV와 K7 HEV 등 2종의 친환경차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두 모델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해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전시한다. 텔루라이드 역시 PHEV 모델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출시한 아이오닉 HEV와 다음달 판매를 시작하는 아이오닉 전기차 등 2종의 친환경차를 출품한다.

한국GM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PHEV 볼트를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 볼트는 전기 모드 주행거리가 80㎞로, 보통 30~50㎞인 다른 PHEV보다 길다.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0㎞가량을 달릴 수 있다. 한국GM은 이와 함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형 세단 신형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부산모터쇼에 전시하고 올여름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정부의 규제완화 방침에 따라 하반기부터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전시한다. BMW는 PHEV 모델인 330e와 X5 x드라이브40e를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두 차량 모두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