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정우성, 이정재 / 사진=텐아시아DB
정우성, 이정재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끈끈한 의리를 빛냈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종합엔터테인먼트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설립하고 동업자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힘을 합친 것. 정우성과 이정재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과 이정재의 인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영화 ‘태양은 없다'(감독 김성수)에서 각각 권투 선수 도철(정우성)과 흥신소 직원 홍기(이정재) 역할을 맡아 함께 열연을 펼친 바 있다. 극 중 꿈을 향해 달려가는 두 사람의 우정은 현실로 이어졌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태양은 없다’ 이후 지금까지 견고한 우정을 다지고 있다.

정우성과 이정재의 동업 회사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07년 의류회사 (주)FAB Inc를 설립했었다. 당시 정우성과 이정재는 패션 의류 브랜드 론칭과 기획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성공적인 사업을 펼친 바 있다. 앞서 ‘동업’의 즐거움을 맛본 정우성과 이정재는 11년 만에 의류사업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다시 동업자가 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3일 이정재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결별이 보도되면서, 이정재와 정우성의 만남은 가시화됐다.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만남을 예측했고, 톱스타들의 시너지를 기대하기도 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의 바람대로 정우성과 이정재는 20년 의리를 바탕으로 마음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정우성과 이정재의 만남이 관심을 받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그들의 ‘우정’이다. 두 사람은 그야말로 ‘우정’이란 이름 하나만으로 뜻을 함께한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친인척도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는 동업을 하면서도 20년간 우정을 유지했다. 그런 두 사람이 또 다시 ‘동업’을 선택했다. 두 번이나 쉽지 않은 ‘동업’을 택한 정우성과 이정재의 우정은 보는 것보다 더욱 견고한 것으로 짐작된다.

‘아티스트 컴퍼니’ 측 역시 “20년 이상 배우로서 자신들만의 히스토리를 만들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소속배우이자 동반 설립자로 의기투합해 풍성한 하모니를 낼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정우성과 이정재의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정우성과 이정재, 두 ‘거성’이 만났다. 영화계의 대표 절친, 빛나는 스타들의 만남이 이후 어떤 어마어마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기대가 높아진다. 이정재는 현재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정우성은 영화 ‘더 킹’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