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마리의 악어를 눈앞에 둔 72살의 호주 남성이 공구 등을 던지며 약 3시간을 저항한 끝에 겨우 목숨을 구했다.18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17일 오전 호주 북부 다윈 인근 샛강에서 악어의 공격으로 타고 있던 알루미늄 작은 배가 뒤집히며 위기에 빠졌다. 친구 1명과 함께 게잡이 통발을 걷어 올리던 중이었다.이 남성은 겨우 뒤집힌 배에 올라탔고 바로 등장한 3~4마리의 악어를 향해 스패너(볼트나 너트 등을 죄거나 푸는 도구)와 점화 플러그(spark plugs)를 집어 던지며 접근을 막았다.이 남성은 늘어난 악어 떼가 자신의 주변을 도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3시간을 필사적으로 저항하다가 도와달라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다른 선박의 탑승자들에게 구조됐다.같이 있던 친구는 뒤집힌 배 밑에 갇혀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두 사람은 남부 빅토리아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여행을 즐기던 참이었다.구조된 남성을 다윈의 병원으로 옮긴 구조대 관계자는 호주 AAP통신에 "생존자는 탈수증과 체온 저하 증세를 보였으며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열대 기후인 호주 북부에서 악어는 흔히 볼 수 있고 해마다 평균 2명이 악어의 공격으로 사망한다.디지털콘텐츠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조영남 대작 논란, 28세 연하 신정아와 열애? "사진 있으면 전재산 주겠다"ㆍ유상무 성폭행 신고여성, 5시간 만에 의사번복...경찰 “자초지종 들어봐야”ㆍ[공식입장] `이창명 소주2병 마셨다` 진술 확보? "CCTV 보면…"ㆍ박시연 이혼 소송, 근황보니 몰라보게 후덕해진 모습 `깜짝`ㆍ병역특례제도 단계적 폐지…이공계 `반발`ⓒ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