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미국의 바이올린 콩쿠르인 레벤트리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유례없는 재대결 끝에 유례없는 공동 우승을 한 이후, 바이올린 계의 라이벌이 된 정경화와 핀커스 주커만. 이 두 사람이 모두 극찬한 고소현(만 10세) 양이 SBS `영재발굴단`에 전격 출연한다."정말 깜짝 놀랐어요. 정말 불가사의 같은 일이에요. 이런 재능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소현이는 고전적인 영혼을 지닌 새로운 시작이에요. 대한민국은 이런 재능을 가진 아이가 있다는 걸 자랑스러워 해야돼요" - 핀커스 주커만 인터뷰 中작년 내한 공연 당시 만난 핀커스 주커만과 소현 양은 당시 만남을 인연으로 지난 4월 29일 협연을 펼쳤다.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지 2년 만에 금난새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으로 선발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고소현 양은, 만 여섯 살에 국내 콩쿠르에서 초등부 전 학년을 제치고 특상을 수상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갔다. 여덟 살 때에는 모차르트가 직접 사용했던 바이올린의 연주자로 선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오스트리아로 초청받아 현지방송에 출연, 유럽 전역으로부터 `모차르트의 재림`이라는 찬사를 받았다.한 번 연습을 시작했다 하면 손가락에 피가 날 정도로 몰입한다는 고소현 양이지만 놀랍게도 가족들 중 누구도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없었다. 소현 양의 엄마는 "친척들 중에 누구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이가 음악의 길을 간다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독려하기보다 말리는 입장이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연주회를 앞두고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잊은 채 연습에 몰입하는 소현이는, "첼리스트 한 분은 90살이 될 때까지 매일 매일 연습을 8-9시간씩 했다고 들었다. 대가들도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하는데 내가 연습을 안 할 수가 없다"라고 얘기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소현 양이 20세기가 배출한 걸출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핀커스 주커만과의 협연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을지, `영재발굴단`은 18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조영남 대작 논란, 28세 연하 신정아와 열애? "사진 있으면 전재산 주겠다"ㆍ유상무 성폭행 신고여성, 5시간 만에 의사번복...경찰 “자초지종 들어봐야”ㆍ[공식입장] `이창명 소주2병 마셨다` 진술 확보? "CCTV 보면…"ㆍ박시연 이혼 소송, 근황보니 몰라보게 후덕해진 모습 `깜짝`ㆍ병역특례제도 단계적 폐지…이공계 `반발`ⓒ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