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올해 말에 있을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전에 뛰어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 워커힐면세점, 현대백화점에 신세계까지 가세해 신규 면세점 전쟁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성영목 신세계DF 대표는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개점 기념 간담회를 열어 “올해말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를 준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11월 명동점 특허를 받을 때에 비해 시장 상황이 바뀌어 당초 정한 명동점의 매출 목표를 미세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 대표는 “현재 웨스틴조선호텔의 면세사업부와 신세계DF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은 신세계의 100% 자회사인 신세계DF가 맡고 부산 시내 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은 이마트 자회사인 웨스틴조선호텔의 면세점사업부가 담당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