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서현진 /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서현진 /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서현진이 ‘오해영 열풍’에 입을 열었다.

서현진은 16일 오후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된 tvN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공동인터뷰에서 극 중 오해영이 수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내 스토리가 친숙하다. 섬세하고 꼼꼼하게 다뤄주기 때문에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 보면 미운 사람이 없고 나쁜 사람이 없는 것처럼 오해영 이야기에 친숙해져서 좋아해주는 것 같다”며 “오해영은 아주 솔직하고 직설적이다. 시원하다. 모두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다. 대리만족을 느낀다. 닮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촬영하면서 ‘어쩜 이렇게 용감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또 측은지심이 들기도 한다. 기구한 사연이 많다. 전혜빈 언니와도 이야기를 했는데, 오해영이 예뻐 보이는 이유는 안쓰럽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안쓰러우니까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라봐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현진은 “예전에는 연극처럼, 다른 세계처럼 드라마를 봤다면 지금은 더 공감할 수 있는 걸 좋아해주는 것 같다. 여자들은 혼자 있을 때 여성스럽지 않다. 그런 면들을 자신처럼 여겨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평균 2.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으로 시작한 드라마는 4회 만에 4%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서현진은 “시청률이 다가 아니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졌다. 10회까지 대본을 받았다. 놀라운 대본을 써주고 있는 박해영 작가님께 감사하다”며 “오늘 아침에도 대본 읽어보려고 일어났다. 그걸 말하고 싶었다. 그런 대본을 만나기 쉽지 않다. 잘 소화해내고 싶다. 모든 스태프들이 아주 노련하다. 현장에서 나만 잘하면 된다”고 겸손하게 공을 돌렸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에릭 서현진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이재윤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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