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JTBC ‘마녀보감’ 포스터
사진=JTBC ‘마녀보감’ 포스터
‘마녀보감’이 페이스북을 통해 100만명이 넘는 네티즌에게 노출됐다.

JTBC는 지난 13일과 14일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1, 2회를 본 채널과 페이스북에 동시 방송했다. 또한, 14일에는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본방송도 페이스북에 노출하며 동시간대 SNS 유저들의 유입을 노렸다. 방송사가 페이스북에 본방송중인 콘텐트를 실시간으로 내보낸 건 이례적인 일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페이스북에 동시 방송된 ‘마녀보감’ 1, 2회는 총 110만 명이 넘는 유저들에 노출됐다. 1회가 도달 수 56만 2,017건, 동영상 조회 수 7만 577건을 기록했다. 댓글 공유 역시 8,618건에 달한다. 2회는 수치가 더 상승했다. 도달 수만 60만 8,251건, 동영상 조회 수는 8만 7,388건으로 집계됐다. 댓글 공유도 1만 2,106건으로 늘었다.

‘아는 형님’ 역시 마찬가지다. 도달수가 51만 954건, 동영상 조회수 7만 759건을 기록했다. 댓글 공유는 1만 9,616건이다.

이틀에 걸쳐 본방송 외 SNS 상에서 두 개 프로그램이 167만명에게 알려졌으며, 페이스북의 특성상 해외 유저들에게도 자연스레 노출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동안 국내 방송사가 자사 콘텐트를 포털사이트를 통해 동시 방송하는 케이스는 있었지만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활용한 예는 없어 JTBC의 시도에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JTBC는 그동안 다양한 예능 및 드라마의 촬영 현장 및 대기실의 생생한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총선 방송 역시 페이스북과의 협업을 진행해 페이스북 데이터 활용 및 긴박하게 펼쳐지는 개표 방송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줘 호응을 얻었다.

JTBC 홍보마케팅팀의 조주환 차장은 “향후에도 예능과 드라마를 색다른 방식으로 알릴 예정”이라며 “제작진과 출연진이 직접 라이브에 참여해 코멘터리를 해주는 방식 등 그동안 국내 방송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형태의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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