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아이폰 OLED 기대…디아이씨·팅크웨어 '매력'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말부터 조정에 들어갔다. 주요 원인은 지난달 일본은행(BOJ) 회의와 미국 환율보고서다. BOJ는 시장의 강력한 양적 완화 기대를 저버렸고, 미국은 원화 약세 기대를 꺾어 놨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대규모로 선물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투자가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매도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본이 엔화 가치를 낮추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 등 업종별 순환매 주목

이달 셋째 주는 각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코스피지수는 상장사 순자산가치와 비슷한 197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일부 업종에선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작 기대감에 바탕한 게임빌 와이디온라인 컴투스 등 게임주가 대표적이다. 성장 기대주인 화장품과 제약주 강세도 눈에 띈다. 지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락앤락 청담러닝 한온시스템 BGF리테일 아이쓰리시스템 민앤지 홈캐스트 등도 상승세다.

게임빌처럼 실적 호조와 다수의 신작 준비 등 구체적인 호재가 있는 종목의 주가는 떨어질 가능성이 적다. 반도체라인 인프라 전문 업체인 한양이엔지도 이런 요소를 갖춘 종목이다. 한양이엔지는 중앙화학약품공급장치(CCSS) 설계 및 시공 분야 등에서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라인 투자 본격화와 더불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 관심 커질 듯

디스플레이산업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커질 수 있다. 초고화질(UHD) TV 수요가 올해 전년 대비 82% 증가할 것이란 전망 등을 감안하면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반전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내년 애플 아이폰에 플렉시블(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OLED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빅 사이클’이 올 수도 있다. 증권업계에선 2020년까지 5년 동안 글로벌 플렉시블 OLED 투자금액이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련주로는 올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가 있다. 신공법 도입에 따른 수율 하락 등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져 LCD 업황이 회복할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

때로는 ‘임전무퇴’ 방식의 매매기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그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투자 방법이다. 물론 사전에 여러 신호를 확인해 매매기법의 성공 가능성 점수를 매겨야 한다. 필자는 지난달 중순 한국경제TV ‘증시최전선’에서 임전무퇴 기법을 소개했다. 관련 기법을 적용해 포착한 종목에는 디아이씨 팅크웨어 에코프로 등이 있다.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이상엽 파트너 프로필

-제1회 한국경제TV 슈퍼스탁킹 수익률대회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