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의 원포인트 레슨] (11) 가두리 속 코스피 '생명선과 수급선'
최근 코스피지수는 하단 1800과 상단 2060 사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 지난 2월 1800선을 위협하며 하락하던 주가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로 재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전 고점인 2060선을 넘지 못하고 2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현재 주가는 분수령에 놓여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60일선이 기울어지면 쌍봉이 되면서 ‘하락 갈매기 패턴’이 나타난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20일선 위로 올라서면 ‘급등 패턴’이 형성된다. 여기서 20일선을 ‘생명선’이라 하고 60일선을 ‘수급선’이라 한다. 지금 주가는 바로 그 중간에 있다. 이럴 때는 시세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보고 시세에 순응하는 전략을 써야 한다.

종합주가지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체 종목의 평균 흐름이어서 한 번 방향을 잡으면 그대로 가려는 경향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5일선과 수급이 중요하다. 지수가 5일선 위로 일봉의 캔들이 몸통으로 올라가면서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 수량이 1000개 이상이면 반등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종목은 되도록 지수와 상관도가 작은 것을 매매하는 게 좋다. 종목의 보유 기간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을 써야 한다. 다음달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직후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도 있다. 큰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지수보다는 종목 중심으로 매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