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현대차와 기아차가 4월 유럽 시장에서 나란히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오른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13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4만3천96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9% 늘어난 수치다. 기아차도 전년 동월 대비 13.7% 늘어난 3만8천19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를 합친 4월 판매 실적은 8만2천154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3% 늘어났다.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3% 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지난달 유럽에서 판매된 전체 자동차 대수는 9.0% 늘어난 131만8천820대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 1∼4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늘어난 31만9천297대(현대차 17만503대, 기아차 14만8천794대)를 파는 등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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