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곽진언/사진=KBS2 ‘유희열이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곽진언/사진=KBS2 ‘유희열이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가수 곽진언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감성 넘치는 무대와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곽진언은 지난 13일 밤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그만의 음색으로 지상파 첫 출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날 방송에서 곽진언은 엠넷(Mnet) ‘슈퍼스타K6′ 출연 당시 김필과 불렀던 ‘걱정말아요 그대’를 솔로로 선사하며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묵직한 목소리로 담백하게 노래를 시작한 그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그만의 감성으로 적셨다.

이어 MC인 유희열과 이야기를 나누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특히 곽진언은 ‘뮤직뱅크’에서 같은 소속사 선배 가수인 존박의 세션으로 “불지도 못하는 트럼펫 세션으로 참여했다”고 말한 뒤 트럼펫 연주의 포인트 동작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진언은 “평소 공연이 조금 처지는 것 같다라는 의견이 있더라”며 지난 10일 발매한 그의 정규 1집 ‘나랑 갈래’의 수록곡 중 하나인 ‘백허그’를 짧게 불렀다.

이어 걸그룹 레드벨벳의 ‘Dumb Dumb’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불렀고,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 된 노래에 유희열과 관객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유희열은 “지금 같은 곡을 들은게 맞나. 전혀 다른 느낌이다”며 곽진언만의 음악적 해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곽진언은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게 가장 두렵다. 잊혀지지 않기 위해 단단히 마음을 먹고 나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고 ‘나랑 갈래’를 부르며 무대를 마쳤다.

그는 “사람들에게 뿌리 깊게 남길 수 있는 그런 진득한 뮤지션이 되고 싶다. 많은 뮤지션들의 영향을 받기도 하며 그것을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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