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점심 먹고 야쿠르트 앱 여는 까닭
한국야쿠르트가 4년 전 내놓은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이 뒤늦게 뜨고 있다. 4년간 누적 다운로드 수가 5만건에 불과하던 ‘한국야쿠르트’란 이 앱은 지난 3월부터 다운로드가 급증해 지난달 말 6만건을 돌파했다. 불과 두 달 사이에 다운로드 건수가 1만건 가까이 급증했다.

이 앱은 보통 정기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설치했다. 이 앱에는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기능(사진)도 있다. 앱을 구동하면 현재 내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에 가장 가까이 있는 야쿠르트 배달원을 지도상에 표시해준다.

이 앱이 갑자기 관심을 받는 건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3월2일 출시한 커피음료 콜드브루가 인기를 끌면서다.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찰스 바빈스키와 협업해 내놓은 ‘콜드브루 바이(by) 바빈스키’는 출시 후 하루 평균 10만개(2억원어치) 정도 팔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 제품은 정기 배달을 시키거나 주변에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찾아야만 구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콜드브루 제품 출시 후 월평균 앱 다운로드 수가 다섯 배가량 급증했다”고 말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