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6’의 주제는 ‘꿈, 도전 그리고 창조’다. 전반적으로 ‘정체의 늪’에 빠진 한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주어진 상황과 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꿈꾸고 도전하며 창조할 인재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인재포럼에서는 진리를 탐구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새로움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기조연설은 브라이언 카우언 전 아일랜드 총리가 맡는다. 아일랜드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총리를 맡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국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리더십’을 주제로 아일랜드의 위기 극복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침체된 사회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재를 어떻게 키우고, 이를 위해서는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에 관한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챙김(mindfulness)’이라는 개념을 창안한 것으로 잘 알려진 엘런 랭어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가 ‘저성장 사회에서 도전정신을 회복하려면’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을 한다. 인간의 인식과 행동의 연관관계에 대해 40년 넘게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어떤 교육과 인재육성 전략이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들려줄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대학 총장, 세계적 연구기관의 전문가도 대거 포럼에 참가해 인재 육성에 관해 다양한 논의를 한다.

경제계에서는 신학철 3M 수석부회장과 피터 피솔로 존슨앤드존슨 글로벌HR(인적자원) 부사장, 아넬라 헤이튼스 시스코 부사장 등이 도전적인 인재가 조직에 성공을 가져다준 주요 사례를 들려준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