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에 올라서며 맹활약 중이다.(사진=두산 베어스)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4번 타자 김재환의 초반 방망이가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김재환은 10일 문학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8회와 9회 연타석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홈런을 달성한 타자로 등극했다. 이날 2개의 홈런으로 9개에 묶여 있는 히메네스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에 등극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활약 덕분에 지긋지긋했던 4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팀에서 오랫동안 고대하던 왼손 거포의 탄생이라는 것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으로 베어스에는 훌륭한 좌타자는 있었으나 거포로 자리 잡았던 좌타자는 없었다. 또한 한 때 우-동-수라는 막강한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하기도 했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거포형 선수가 사라진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최근 부상으로 빠진 오재일은 물론 대타로 시즌을 출발한 김재환의 활약이 매우 고무적이다. 김재환은 현재 21경기 출장해 타율 0.413으로 맹활약 중이다. 물론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분명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10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선두로 올라선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규정 타석에도 미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이를 기회로 주전으로 뿌리를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김재환의 이런 활약으로 인해 두산 코칭스텝은 여러 부분에서 한시름을 덜 수 있게 됐다. 우선 김현수의 공백은 이미 오래 전부터 말끔하게 해소가 됐다. 그러나 문제는 외국인 타자 에반스의 극도의 부진이었다. 여전히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해 줄 것을 기대하지만 좀처럼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자칫 팀이 위기를 맞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외국인 타자보다 더 외국인 타자스러운(?) 김재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김재환은 상황에 따라 선발과 대타 자리를 오갔다. 그러면서 타율 0.273 홈런 5개로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타자였다. 그러나 5월 들어서 지난 1일 경기를 제외하고 선발로 출전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재환은 5월 현재까지 30타수 17안타로 타율이 무려 0.567이나 된다. 뿐만 아니라 5홈런 15타점으로 이미 4월의 기록을 넘어섰다. 김재환은 올 해로 프로 8년차에 접어들지만 2014년 1군에서 52경기를 소화한 것이 커리어 하이였다. 앞으로 상대의 집중 견제와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 슬럼프가 찾아올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다 앞으로 다가올 시련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분간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그 최고의 거포였던 박병호가 해외 진출을 했다. 또한, 계속적으로 국내 최고 선수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재환과 같은 깜짝 스타의 탄생은 팀에는 물론 리그 차원에서도 분명 플러스 요인이다. 현재까지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 가운데 한 명 임에 틀림없다.
스포츠팀 나성민기자 sports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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