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역사를 장식한 클래식 경주차가 대거 경매에 나온다.

9일 영국 클래식카 경매 전문 기업 코이즈(COYS)가 오는 14일 모나코에서 클래식카 경매 '레전드 앳 패션(Legend et Passio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이즈에 따르면 '레전드 앳 패션'은 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경매 행사로, 올해는 이달 말 모나코에서 열릴 F1 그랑프리 6라운드를 앞두고 모터스포츠 애호가와 클래식카 수집가들을 위해 마련됐다. 경매에 출품되는 차는 1968년형 쿠퍼 BRM T86B를 비롯해 과거 레이싱 경기에서 활약한 경주차와 각종 클래식카 등 100대 이상이 준비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전설의 슈퍼 레이싱카, 경매에 나온다고?

1968년형 쿠퍼 BRM T86B는 뤼시엥 비양키와 브라이언 레드맨이 탑승했던 경주차다. 1968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1985~1986년 티에리 보우센과 함께 활약한 애로우즈 A8 포뮬러 1(추정가 15만~18만 유로), 1986년형 란시아 델타 S4 그룹B(35만~40만 유로), 1974년형 MP 3 2000(4만5,000~5만5,000유로), 1973년형 마치 F3 763(5만~6만 유로) 등도 출품된다.

전설의 슈퍼 레이싱카, 경매에 나온다고?

수집가들의 관심을 끄는 차로는 1967년 알파로메오 티포 33 스트라달레 컨티뉴에이션, 2005년형 페라리 슈퍼아메리카(31만~36만유로), 1960년형 마세라티 3500GT 비냘레 스파이더(75만~85만유로), 2001년형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GT(62만~68만 유로), 1955년형 알파 로메오 줄리에타(7만~8만 유로), 1955년형 란치아 아우렐리아 B20 Ⅳ시리즈(12만5,000~15만 유로) 등도 있다. 이밖에 이탈리아 고급 보트 제작사 리바(RIVA)의 1957년형 트리톤(30만~35만 유로)도 경매에 나온다.

크리스 로트리지 코이즈 CEO는 "이번 경매 행사는 말 그대로 전설과 열정의 만남이 될 것"이라며 "전세계적인 수집가들과 클래식 모터스포츠 광팬들에게 레이싱 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차들을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전설의 슈퍼 레이싱카, 경매에 나온다고?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시론]수입차 서비스 틈새 파고드는 국산차
▶ 폭스바겐, 골프 고성능 최강자 GTI 클럽스포츠S 공개
▶ 포르쉐, 다운사이징한 V8 4.0ℓ 엔진 공개
▶ 전기모터 하나 바꿨을 뿐인데,,,EV 시장 혁신 예감
▶ 토요타 스포츠카 86, 왜건으로 변신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