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MBC ‘옥중화’ 방송화 면 캡처
사진=MBC ‘옥중화’ 방송화 면 캡처
고수가 이희도의 관심을 얻기 위해 나라의 쌀을 빼돌렸다.

8일 방송된 MBC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최정규)에서는 윤태원(고수)가 도치(김형범)과 함께 평시서에 쌓인 세곡미를 빼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구휼미를 처분한 것을 마포 송파 상단의 대행수 공재명(이희도)에게 갖다 바쳤다. 그러나 공재명은 도치에게 주먹을 날리며 “내가 아무리 왈패짓을 했어도 세곡미를 빼돌리는 짓은 안했다”고 말했다.

도치가 맞자 윤태원은 “내가 그런 것이다. 우리가 모래와 겨를 채운 세곡미는 구휼미로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공재명은 그를 마구 패기 시작했다. 태원은 “언제 나라에서 구휼미를 푸는 것 봤냐”며 “어차피 썩어 없어지는 게 구휼미다. 가능한 구휼미로 쓸 쌀을 빼돌려 시장에 돌게 하는 것이 이득이다”라고 소리쳤다.

그의 말을 들은 공재명은 때리는 것을 멈추더니 태원의 이름을 물었다. 그리고 그에게 “꺼져. 이 새끼야”라며 상단 밖으로 내쫓았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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