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아이오아이/사진제공=YMC엔터테인먼트
아이오아이/사진제공=YMC엔터테인먼트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프로듀스 101’이란 프로그램으로 주위를 떠들썩하게 만든 최종 11인이 ‘아이오아이(I.O.I)’란 이름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뗐다. 지난 4일 ‘드림 걸스(Dream Girls)’를 내놓고 5일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

‘드림 걸스’는 공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에 안착했고, 이로써 아이오아이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입증됐다.

엠넷(Mnet) 데뷔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을 통해 세상에 나온 아이오아이는 종영 이후에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정확한 데뷔 날짜부터 활동 기간, 데뷔곡, 콘셉트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기다릴수록 기대도 커졌다.

출중한 외모에 실력까지 갖췄고,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의 ‘표심’을 얻은 아이오아이. 데뷔하면서 처음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다른 그룹과는 확실히 출발점이 달랐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얼굴과 이름, 개인의 특성까지 모두 알려진 상태이고 팬덤도 탄탄하게 구축했다.

또 본격적인 데뷔 전부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추며 그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아이오아이/사진제공=YMC엔터테인먼트
아이오아이/사진제공=YMC엔터테인먼트
하지만 대중은 냉정하고, 아이오아이는 더 이상 아마추어가 아니다. ‘프로’의 세계에 입문한 이상,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 ‘프로듀스 101’의 출연 당시에는 연습생의 신분이었기에 대중들이 마냥 귀엽게, 혹은 애처로워하며 넘어간 부분이 있었다면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정식 음반을 발표한 만큼, 가수로서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야 할 때이다.

곡에 대한 평이 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프로듀스 101′ 때와 데뷔를 준비할 때, 그리고 베일을 벗인 뒤의 ‘온도차’는 아이오아이가 짊어져야 할 무게이기도 하다.

기대 속 베일을 벗었고, 프로그램이 아닌 현실의 경쟁이 시작됐다. 아이오아이가 ‘국민 프로듀서’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활동을 마치는 날까지 뜨거운 박수로 환대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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