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건강기능식품의 대표격인 홍삼을 활용한 스파가 입소문을 타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1위 홍삼업체인 KGC인삼공사는 6일 피로 해소와 면역력 증진 효과를 지닌 홍삼을 활용한 '정관장 스파G'가 서울 대치동과 명동에 문을 연 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1만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삼공사는 특히 '정관장 스파G'의 전체 매출 가운데 외국인 매출이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매출 중 80%는 일본인, 나머지 20%는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고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관장 스파G'는 2011년 9월 문을 연 대치점과 2013년 6월 개장한 명동점 등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인삼공사에서 체계적으로 관리·재배한 6년근 홍삼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스파와는 다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개장 초기 일본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매체에 한국의 이색 스파로 여러차례 소개됐다"며 "최근에는 중국인 고객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홍삼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효능 외에도 아토피 개선, 보습, 탈모 등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홍삼스파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자녀의 효도 선물로 홍삼 스파를 체험하려는 부모와, 홍삼을 활용한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남성 등 내국인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정관장 스파G'는 홍삼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5개의 독립된 룸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홍삼 스파룸, 홍삼액 전신팩을 받을 수 있는 '캡슐존',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풋 스파존', 두피건강을 되살려주는 '헤드 스파존' 등으로 구성돼있다.

'정관장 스파G'는 9만~50만 원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예약제(www.spag.co.kr)로만 운영된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