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수능)시험은 11월 17일(목)에 치러질 예정이다. 수능 시험은 정시에서 대입의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수시모집에서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돼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고3 및 재수생을 포함한 수험생들은 정시는 물론 수시 기간에도 수능 준비에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고 꾸준하게 대비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수능 국어영역도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한국사가 필수영역으로 지정된다. 수험생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서 ‘수능 홍보자료’를 참조해 수능의 기본 성격과 주요 특징 및 영역별 평가 목표, 출제 방향, 학습 방법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난해 발표된 전형계획을 참고해 지망대학의 수능 최저기준을 살펴보고 추후 확정되는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다시 한번 대학과 학과별로 수능 최저기준의 변동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1. 서울 주요 15개 대학 정시모집 인원 1801명 감소

지난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은 10% 내외를 반영하거나 전혀 반영하지 않고 수능 성적만을 반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했다. 그 결과 학생부 성적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을 대거 합격했다. 올해 정시에서도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은 수능 반영비율이 90%,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은 수능 반영비율이 100%로 여전히 수능은 정시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들은 정시모집 인원을 작년에 1만6238명으로 계획하였으나 실제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까지 포함하여 최종적으로 1만7603명을 선발하였다. 올해는 1801명 감소한 1만443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시에서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늘리는 추세지만 정시 인원을 대폭 줄이지는 않았다.



2. ‘수능 홍보자료’ 통해 출제기준·학습방법 숙지해야

수험생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http://suneung.re.kr)에서 공지한 ‘수능 홍보자료’를 반드시 살펴보도록 하자. 수능 홍보자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학습방법 안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렇게 준비하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 Q&A 자료집 등 3종 안내서로 구성돼 있으며, 수능시험 체제의 특징과 영역별 시험의 성격, 평가목표가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또 수능 각 영역별로 평가목표를 내용영역과 행동영역으로 구분해 출제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으며,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각 영역별 학습방법을 실제 출제문제와 유사하게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3. 수능 준비는 영역별,수준별,기간별로 계획성 있게

수능 준비는 각자 개인의 성적수준 및 성향에 따라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우선 자신의 취약 과목에 대해 정확히 진단하고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영역별, 자신의 성적수준별, 모집시기별로 가능한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은데 중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자신의 주력과목을 설정해 일정 수준 이상(예:2등급 이내)을 목표로 꾸준히 공부하고, 취약과목들은 공부시간 및 비중을 달리해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시에서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영역,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 및 반영비율을 높게 반영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자신의 지원계열에 초점을 맞춰 공부 비중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좋다.



국어영역 학습법

올해부터 AB형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영어영역처럼 공통시험 형식으로 출제된다. 우선 기초적인 어휘의 의미와 용법을 정확하게 습득하고 문장 및 문단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면서 제시문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하자. 또 담화의 내용과 형식을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여러 분야의 글을 폭넓게 읽으면서 기본 개념이나 대상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끝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폭넓게 읽으면서 EBS 교재 등을 활용해 모의고사 문제를 정해진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하는 실전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수학영역 학습법

수학도 AB형 수준별시험에서 가나형 유형별로 전환되며 출제과목 또한 바뀐다. 하나의 상황에 대해 2개 이상의 문항이 출제되는 세트형 문제에 유의하자. 수학영역은 수준별 학습이 다른 영역보다 더 절실히 요구되는 영역인데, 하위권은 각 단원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정리를 해야 한다. 실전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보다는 단원별로 정리된 문제들을 중심으로 단원별 핵심개념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은 자신의 취약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틀렸던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너무 어려운 문제들을 풀기보다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야 한다.



영어영역 학습법

지난해 영어영역의 만점자 인원은 2079명(0.48%)으로, 재작년 1만9568명(3.37%)에 비해 대폭 줄었으며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올해 출제 난이도를 쉽게 예측할 수 없으므로 수험생들은 난이도별로 여러 문제유형을 꾸준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문항수는 종전과 같은 45문항이고 시험시간도 70분으로 동일하다. 우선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 30분씩 꾸준히 청취해 감각을 유지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 반복훈련을 통해 듣지 못했던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하도록 연습해야 한다. 읽기에서는 단문이나 장문을 읽고 세부사항을 파악하는 능력과, 전체적인 대의를 추론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므로 제시된 지문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사탐영역 학습법

사회탐구 영역은 윤리적, 역사적, 지리적, 사회적 상황을 소재로 대학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력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한다. 우선 선택한 사회탐구 교과의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들을 요약·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리된 개념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사실이나 개념을 서로 관련지어 이해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매년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각종 도표, 지도, 연표, 그림 등도 꼼꼼히 분석해봐야 한다.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 매체에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사회적 쟁점이나 소재 등도 별도로 메모해두었다가 시험기간에 정리해보는 학습방법도 권장한다.



과탐영역 학습법

수능은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므로 각 과학 교과의 핵심이 되는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먼저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에서 사용하는 단위, 기호의 의미를 명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고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그래프, 표 등을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

과학적 상황뿐만 아니라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도 출제 될 수 있으므로 실생활의 문제나 자연현상을 응용한 문제도 자주 접해보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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