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말리부, 벌써 6000대 계약
한국GM의 신형 말리부(사진)가 공식 출시에 앞서 이뤄진 사전계약을 통해 나흘 만에 6000대 넘게 팔렸다.

한국GM은 3일 서울 광장동 W워커힐호텔에서 연 신형 말리부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신형 말리부가 4월27일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 뒤 영업일 기준 나흘 만인 지난 2일 6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500대가량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이 추세라면 공식 출시일인 오는 19일 이전에 사전계약 1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말리부를 생산하는 한국GM 부평 2공장은 5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까지 반납하고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급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자동차 SM6는 공식 출시일인 지난 3월1일 이전 한 달간 시행한 사전계약에서 1만대 이상을 확보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부문 부사장은 “사전계약 소비자에게는 출고 시점이 6월을 넘기더라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세율 1.5%포인트 인하 조치가 6월 말 종료될 예정이지만 사전계약자에게는 6월 이후에도 가격을 그만큼 깎아주겠다는 얘기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