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tvN ‘또 오해영’ 포스터 / 사진제공=tvN
tvN ‘또 오해영’ 포스터 / 사진제공=tvN
배우 서현진. 과거 걸그룹 밀크로 데뷔해 연기자로 변신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배우. 서현진의 이름을 들으면 바로 단아한 얼굴이 떠오를 정도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갖추고 있는 배우다. 그런 서현진이 제대로 망가졌다. 서현진은 지난 2일 첫 방송 된 tvN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 ‘흙’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여자 오해영으로 완벽 변신을 꾀했다. 서현진은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로 오해영이 가진 불행을 완벽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텐아시아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제대로 끌어당긴 서현진의 열연에 박수를 전하며, 그의 매력을 살펴보려 한다.

#신(新) 케미 여왕 등극
오해영으로 변신한 서현진은 그 누구와 붙여놔도 어울리는 무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이별을 고한 연인 한태진(이재윤)부터 코피를 쏟으며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을 갖게 된 박도경(에릭)까지. 오해영은 아직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되기 전부터 남성 캐릭터들과 매력적인 ‘케미’를 선보여 앞으로 펼쳐지는 두근대는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이 중 가장 돋보이는 케미는 단연 ‘여여(女女)케미’였다. 오해영은 상사 박수경(예지원)과 앙숙인 듯, 앙숙이 아닌 듯한 묘한 ‘케미’를, 엄마 황덕이(김미경)와는 찰떡궁합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방송 말미 마치 무협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박수경과의 대립신과 엄마와 살풀이 댄스신은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처럼 서현진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무한 ‘케미’를 선보이며 ‘또 오해영’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앞으로 서현진이 어떤 인물과 또 다른 이색 ‘케미’를 선보일지 기대를 자아낸다.

#몸개그의 진수를 보여주다
서현진이 제대로 망가졌다. 단아한 이미지로 알려졌던 서현진이 코믹한 오해영으로 완벽히 변신한 것. 서현진은 이날 방송에서 자양강장제를 입으로 들이키다 뒤로 넘어지고, 박도경과 첫 만남에서 쌍코피가 터지는 등 각종 몸개그를 선보였다.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이 당당하게 웃으며 “술 먹고 자빠졌어요”라고 말하는 오해영의 모습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서현진은 그간의 이미지를 벗고 유쾌하고 통쾌한 여자 오해영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오해영을 바라보던 엄마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미친 X이 아니야”라고 말해 앞으로 서현진이 ‘흙’ 같은 인생을 사는 여자 오해영으로서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를 자아낸다.

#100% 현실 공감에 도전한다
서현진이 여성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미 전작 ‘식샤를 합시다2’의 백수지(서현진) 캐릭터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던 서현진은 이번 ‘또 오해영’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오해영은 그야말로 ‘흙’같은 인생을 사는 여자. 실연으로 첫 등장한 오해영은 이후 팔이 부러져 깁스하거나 코피가 터지는 등 크고 작은 불행을 겪는 인물이다. 오해영의 ‘흙’같은 인생은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애써 눌러왔던 실연의 슬픔이 터져버리면서 눈물을 흘리는 오해영의 모습은 그 어떤 감정신보다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서현진은 울고 웃는 오해영을 통해 실제 30대 여성의 일상을 임펙트있게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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