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 백화점 경쟁력"...경리단길 맛집 모셔온 AK플라자
백화점 식품관의 외식브랜드가 중요한 집객 요인이 되면서 백화점들이 맛집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2일 지하1층 프리미엄 식품관 ‘AK푸드홀’에 신규 맛집 6개를 추가로 입점시켰다. 로드스테이크, 올코코, 쿠키몬스터, 홉슈크림, 환공어묵, 선우어묵 등이 1~3개월 단위의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된다.

‘로드스테이크’는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줄서서 먹는 테이크아웃 스테이크맛집’으로 화제를 모은 곳이다. 테이크아웃 용기에 스테이크를 담아줘 간편하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5900~8900원.

‘올코코’는 코코넛을 테마로 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태국 방콕에서 8개점을 운영 중이다. 코코넛맛 소프트아이스크림, 스무디, 푸딩, 크림브릴레 등을 판다. 가격은 4500~6500원선.
"맛집이 백화점 경쟁력"...경리단길 맛집 모셔온 AK플라자
‘쿠키몬스터’는 서울 연남동에 있는 마카롱 전문점이다. ‘홉슈’는 일본 오사카에 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히는 슈크림빵 브랜드로 꼽힌다. ‘환공어묵’은 60년 전통의 부산지역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다. ‘선우어묵’은 양파를 넣은 레시피로 유명해진 곳이다.

AK플라자는 또 어린이날을 기념해 5일까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젤리 브랜드 ‘해피필즈’를 임시매장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해피필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약이 아닌 마음과 힐링을 선물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운 브랜드다. 약병 모양의 용기에 젤리 42종을 마음대로 골라담을 수 있어 약국젤리로도 불린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쇼핑이 아니라 식사와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이들을 겨냥해 SNS에서 가장 입소문을 많이 타고 있는 인기 외식브랜드를 입점시켜 AK푸드홀 디저트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