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2일부터 나란히 프리미엄 가전 및 TV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프리미엄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해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포석이다.

똑같이 프리미엄 제품 할인을 내걸었지만 삼성전자는 냉장고 판매에, LG전자는 TV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소비자가 30만~40만원인 태블릿 PC나 청소기를 무료로 증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셰프컬렉션’을 중심으로 200만원대 후반 이상의 냉장고가 행사제품으로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장고의 판매 단가가 다른 전자제품보다 비싸 이번에 소비자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만 5월 프로모션에 내놨다. 지난달부터 LG전자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의 TV를 구매하면 60만원 상당의 로봇청소기를 증정한다. 울트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구매하면 2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고가 제품으로 올라갈수록 할인 이벤트에 따른 수요 탄력성이 크다”며 “평소 구매 여부를 망설이던 고객들을 끌어들이여 프리미엄 브랜드를 널리 알리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주요 대기업들은 5월을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식당가 30% 할인을 내걸었으며, SPC는 파리바게뜨의 할인폭을 최대 20%까지 늘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5월6일을 임시공휴일 지정 등에 따라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요 기업들이 각종 할인 마케팅을 통해 내수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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