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사진=KBS2 ‘국수의 신’ 방송 캡처
사진=KBS2 ‘국수의 신’ 방송 캡처
‘국수의 신’이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 임세준) 첫 회는 폭풍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명(천정명)의 내레이션과 몽타주, 웅장한 성과 같은 궁락원에서 이뤄졌던 무명과 김길도(조재현)의 만남이 극의 포문을 열었다. 조재현은 무명에게 “혹시 전에 만난 적 있던가요?”라고 물어 앞으로 벌어질 수많은 사건을 예고했다.

이들의 인연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1970년도부터 시작됐다. 한 번 보면 무엇이든 완벽하게 흉내 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던 김길도가 무명의 아버지 하정태(조덕현)를 죽여 그의 재능,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 새로운 삶을 얻게 되며 뒤틀린 인연이 물꼬를 텄다.

이후 하정태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길도는 다시 한 번 그를 찾아가 죽였고 무명은 한순간 부모를 잃은 고아 신세가 됐다. 하지만 죽음 앞에서도 아무런 죄책감이 없었던 김길도는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고 불길 속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빼앗긴 무명의 절규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국수의 신’은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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