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등 리튬이온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분리막 사업을 세계 1위로 키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현재 SK이노베이션은 세계 분리막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습식 방식 시장에서 일본 아사히카세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SK이노베이션은 오늘(27일) 충북 증평군 소재 증평공장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생산라인 2기(10, 11호기)를 더 늘리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증설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이하 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 발화와 같은 이상작동을 막는 등 전지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입니다.이번에 증설하는 10, 11호기 생산라인은 2018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입니다.증설이 끝나면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생산능력은 연간 총 3억3,000만㎡에 이르게 됩니다.이는 순수전기차 100만여대에 장착할 중대형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입니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분리막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서 증설 결정을 했다”며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시장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2020년까지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SK이노베이션은 2004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분리막 개발에 성공한 후, 2005년 1월 충북 청주공장 1호 라인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했습니다.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누적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세계시장 점유율은 26%(2015년 습식기준)로, 전 세계 노트북과 핸드폰 5대 중 1대에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이 들어간 리튬이온이차전지가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사업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쉼없이 기술력과 품질 수준 등 경쟁력을 끌어올려 세계 최고, 최대의 리튬이온이차전지 분리막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삼성전자, 2조 원 규모 자사주 취득 후 소각ㆍ`견미리 대주주` 보타바이오 압수수색…시세조종 부당이득 챙겼다?ㆍ대만 지진, 화리엔 북동쪽 규모 5.3…일본 이어 `불의 고리` 또 꿈틀ㆍ‘피해자 산 채 수장’ 강도살인범, 13년 옥살이 끝나자 성폭행 미수ㆍ‘명왕성 옆 난쟁이 행성’ 마케마케도 위성 있다...지름 161kmⓒ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