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성소(왼쪽부터), 보나, 다영/사진=텐아시아DB
성소(왼쪽부터), 보나, 다영/사진=텐아시아DB
My name is 보나. 본명은 지연이다. 알 지에 예쁠 연을 써서, 지혜롭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라는 뜻을 담았다.

1995819일 생으로 팀의 둘째다. 어렸을 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연예인 해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장난 식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그게 된 거다. 부모님께서 의아해 하시면서도 “그럼 한 번 해봐”라며 허락해주셨다. 그 후로 연습생 생활을 계속 했다.

데뷔 무대는 마냥 즐거웠다. 정식 데뷔 전이니 무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선 것도 처음이었고. 떨리기도 했는데 재밌는 마음이 더 컸다. 굉장히 신이 났었다.

여성스러움을 맡고 있다. 성격이 ‘여자여자’한 것은 아닌데, 취향이 여성스럽다. 액세서리 좋아하고 옷, 화장품도 좋아한다. 네일아트에도 관심이 많다. 멤버들 모두 피곤해 잠드는 와중에도, 나는 혼자 2~3시간씩 매니큐어를 바르고 잔다. 쉬는 날에도 무조건 메이크업을 한다.(웃음)

다영이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다영이가 SBS ‘K팝스타’에 나갔을 때, 방송을 보면서 “어린 친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노래도 잘하고 말도 잘하기에, “쟤는 뭘 해도 제대로 하겠구나” 기특하게 여겼는데, 나중에 회사에서 만난 거다. 정말 신기했다.

롤 모델은 수지 선배님이다. 깨끗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나. 나도 그런 이미지로 연기나 광고,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



My name is 성소. 강이름 소를 쓴다. 강처럼 맑고 깊은 사람이 되라는 뜻인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면서 이름처럼 생각이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

1998715일 생으로 중국에서 왔다. 원래부터 K팝에 관심이 많았고, 한국 아이돌을 무척 좋아했다. 특히 소녀시대 선배님들! 중국에서 춤 학원을 다니던 중 운이 좋게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사실 처음에는 제안을 거절했다. 지금의 회사에서 연락이 왔을 때 “지금이 아니면 안 되겠다. 하자!”라는 확신이 들어서 한국에 왔다.

데뷔 무대 때 눈물이 많이 났다. 긴장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연습할 때 다들 고생을 많이 해서, 무대에 오르니 감동적이었다. 그날 팬 분들을 처음 만났는데, 그것도 무척 신기했다. 끝나고 다같이 ‘직캠’ 영상을 찾아보며 감탄했다.

별명은 춘리이다. 데뷔음반 수록곡 ‘캐치 미(Catch me)’ 무대 중 텀블링 동작을 했는데, 그걸 보고 팬 분들이 캐릭터 춘리를 닮았다고 하더라. 중국에서 10년 정도 무용을 배운 덕에 팀에서 유연함과 텀블링에는 자신 있다.

팀을 밝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나 : 아직 한국어 발음이 어눌한데, 그 모습이 정말 귀엽고 애교가 된다. 주변 사람들 기분을 좋게 해주는 역할이다.) (다원 : 그리고 예쁘다!) 하하. 내가 생각하기에 내 장점은… 멤버들을 잘 깨워준다는 것?(웃음)

12명의 이름을 다 알리는 게 목표다. 우리가 처음 데뷔했을 때 “멤버 수가 너무 많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멤버 개개인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싶다.

롤 모델은 빅토리아 선배님이다. 나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한국과 중국 활동을 모두 잘 하고 계시지 않나. 우리 역시 한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



My name is 다영. 많을 다, 영화 영을 써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이 되라는 뜻을 담았다. 내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린 일이라고 생각해서,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1999514일 생. 4세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나도 몰랐는데, 어린 시절 내가 가수 그림을 그려놓고 그 밑에 “내 꿈은 가수”라고 써놓았더라. 그게 4세 때의 일이다.(웃음)

‘K팝스타출전 경험이 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다. 고향이 제주도라 서울에 오가는 게 힘든 일이었다. 그 때 결과가 좋지 않아서, 어머니가 가수 꿈을 접으라고 하셨다. 그러다 1년 뒤, 어머니 몰래 ‘K팝스타’에 응시했다가 꽤 높은 순위까지 올라갔다. 서울에서 촬영을 해야 하는데, 집이 제주도라 혼자 지내야했다. 그 때 내가 13세였는데, 고시원에서 지냈다.

데뷔 무대는 오르는 순간부터 눈물이 났다. 회사 분들 앞에서는 종종 쇼케이스를 하곤 했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은 처음이었다. 관객 분들이 박수를 쳐주시는데 울컥하더라. 꾹 참았는데, 내려오자마자 눈물이 터졌다.

별명 부자다. 재간둥이, 엄마, 살림꾼, 자양강장제 등 별명이 많다. 요즘에는 ‘엄마 같은 막내’를 밀고 있다. 엄마 같은 면도 있고, 아이 같은 면도 있다. (보나 : 막내인데, 건강음식을 그렇게 좋아한다.) 하하. 몸에 좋다는 건 다 먹는다. 즙이 종류별로 있을 정도다.(웃음)

황정음 선배님을 좋아한다. 꾸밈없는 모습, 털털한 성격이 부럽다. 작품 속에서도 왈가닥 성격의 캐릭터를 많이 맡지 않았나. 나도 성격이 비슷하다. 내숭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더 좋다. 하는 작품마다 잘 되시고, 누구에게나 호감인 면도 닮고 싶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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