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990년대 청소용 로봇에서 시작했던 로봇이 최근엔 수술과 재활, 장기 생성 등 인간의 건강을 책임지는 로봇으로 발전했습니다.의료, 즉 메디컬(medical)과 로봇이 결합한 `로보메디 시대`가 도래한 겁니다.한국경제TV는 로보메디 시대를 맞아 오늘부터 동안 사흘 동안 국내 시장 현황과 앞으로 한국의 의료 로봇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오늘은 첫 순서로 수술용 로봇 시장에 대한 내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이문현 기자입니다.<기자>모나리자가 캔버스 위에 그려집니다.섬세한 붓터치로, 그림의 완성도가 수준급입니다.모나리자를 그린건 사람이 아닌 로봇.터진 포도의 손상 부위를 정교하게 봉합하는 기술도 가능합니다.현재 이 로봇은 전국 주요 대학병원에서 전립선암과 갑상선암 등을 제거하는 수술에 사용되고 있습니다.10여년 전 세브란스병원에 처음 도입된 수술로봇은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지금은 전국 45개 병원에서 56대의 수술로봇이 사용되는 상황입니다.수술의 정확성과 상대적으로 적은 부작용 때문에 수술 건수도 2009년 4,870건에서 2014년 8840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업계에서는 지난해 로봇 수술이 1만건 이상 시행됐을 것으로 추정합니다.<인터뷰> 이영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병원장"흉터 부위가 적으므로 미용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출혈이 적습니다.개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도 현저히 적습니다."메스로 복부를 열고 진행하는 수술이 아니고, 로봇팔이 들어갈 수 있는 네 개의 구멍을 통해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고 수술 성공률도 높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입니다.실제로 로봇 수술을 받은 위암 환자의 평균 입원 일수는 6일로, 일반 수술(15일)을 받은 환자보다 회복기간이 짧습니다.하지만, 일반 수술에 비해 최대 5배 가량 비싼 수술비와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부분은 로봇 수술활성화의 걸림돌입니다.관련 업계에선 로봇 수술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적용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미국의 수술 로봇 제조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이문현기자 mh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정환, 中 랭킹 1위 커제 꺾고 4강행… 이세돌과 준결승 격돌ㆍ‘출발 드림팀’ 심으뜸, 입이 쩍 벌어지는 파워뒤태…몸매관리 비결은?ㆍ복면가왕 음악대장, 실제 그의 노래가 궁금하다ㆍ하지원, 스타일러스 주얼리 뮤즈 발탁ㆍ박슬기 결혼 발표, "완전 멋진 내사랑" 훈남 예비신랑 누구?ⓒ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