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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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장근석이 무관복을 입는다. 갯벌에 빠지고 염전을 뒹굴며 멍석말이를 당하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 8회에서는 숙종(최민수)의 목숨을 끊기 위해 달려드는 김체건(안길강)과 담서(임지연), 각각 두 사람을 막기 위해 일어선 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훗날 영조)의 모습을 보여줬다.

24일 ‘대박’ 제작진은 9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대길의 달라진 모습이 담긴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대길은 어두운 밤 무관복을 입은 채 예리하고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고 있다. 대길의 뒤에 자리 잡고 있는 높은 궐담을 통해, 산속 움막에서만 지내던 대길이 궁까지 찾아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길의 복장 변화가 시선을 강탈한다. 대길은 아버지 백만금(이문식)이 죽기 전, 양반 족보를 되찾으며 멋들어진 도포자락을 입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눈 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고, 이후 파란만장한 운명이 대길 앞에 펼쳐졌다.

이에 대길의 복장도 바뀔 수밖에 없었다. 염전의 노예가 됐을 때는 헤질 대로 헤진 옷을, 노예들을 구해낸 뒤 김체건의 제자가 된 이후에도 산 속 움막에 숨어 살며 허름한 옷을 입어야 했다. 그런 대길이 무관복을 입게 된 것이다. 한밤 중, 궐까지 달려온 대길이 무관복을 입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로 인해 그의 운명은 또 어떤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될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박’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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