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용경색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정치권과 정부가 참여하는 여야정(與野政) 협의체가 구성되는 등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연합뉴스>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순이자마진 축소와 일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과 자선건전성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 추진될 경우 은행의 경영 여건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으나 다만 은행들의 손실 흡수력이 양호한 상태이므로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또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질 수도 있겠지만 은행들이 `옥석가리기`를 잘해서 우량기업들까지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일이 없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총재는 특히 "한국은행도 이 과정에서 신용경색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다양한 정책수단을 동원해서 금융시장 불안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그동안 한국은행은 새누리당이 선거전 공약으로 제시한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으나 이날 발언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시장에 자금경색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면 중앙은행이 가진 수단을 동원해 이를 차단,원활한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여수서 무궁화호 탈선, 사고 현장보니 기관차 전복 `1명 사망`ㆍ`프린스 사망` 소식에 앨범 불티나게 팔려…전세계 추모 물결ㆍ“우리 집에 와라”…30대 담임교사, 18살 여고생 제자 성희롱 파문ㆍ피살된 중국인 여성은 억울했을까? 자신의 신원 밝힌 ‘1㎝ 작은 지문’ㆍ이수 "캐스팅 15일만에 모차르트 하차"...노이즈마케팅 의혹 `꿈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