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화면 캡처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화면 캡처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12회 2016년 4월 21일 목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차지원(이진욱)은 김스완(문채원)을 구하기 위해 가짜 수술을 실행한다. 수술시간동안 지원은 스완을 구하고, 납치당했던 김스완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게 된다. 윤마리(유인영)는 선재(김강우)가 임신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선재에게 복수를 시작한다. 마리는 지원과 오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고, 김스완은 차지원과 마리의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한다.

리뷰
너무 일찍 들켜버린 민선재의 새빨간 거짓말. 아이를 미끼로 마리를 붙잡은 선재였기에 마리의 분노는 더 컸을 것이다. 차지원과 차지수에 이어 윤마리까지. 순서대로 선재에게 당한 그들의 복수는 언제쯤 성공하게 될까. 모두에게 선재를 향한 분노가 극을 찍은 지금. 자기 편 하나 없이 모두를 적으로 돌린 선재의 마지막이 더욱 궁금해진다.

마리의 입장이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나, 지금 상황에서 마리의 이기적인 행동은 눈살이 찌푸려진다. 5년 전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리. 아무리 복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마리의 복수를 위해 상처받은 스완은 무슨 죄란 말인가. 시간이 흐를수록 심해지는 스완의 마음고생을 보면, 스완이 죽게 될 때 사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의심까지 들게 만든다. 확실히 선재에게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이는 마리. 스완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으나 이왕 시작된 복수, 완벽하게 성공하길 바래본다.

망고주스를 팔던 카야에서 기자 김스완, 기자 김스완에서 백은도의 딸 백은영이 된 그. 스완의 삶은 누구보다도 파란만장하다. ‘김스완’이라는 인물은 순수하다는 점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그렇기에 순수한 그가 정의롭게 근무했던 기자라는 직업은 너무도 잘 어울렸다. 비록 지원을 위해 시작한 직업이지만 말이다.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본다는 점에서 스완의 주체성을 볼 수 있어 좋았던 기자라는 직업. 그러나 열정적이었던 자신의 일을 미련없이 그만두는 행동에서 과거, 능력 없이 오로지 사랑만을 쫓던 순정만화 여자주인공을 보는 듯 해 아쉬움이 크다.

누군가를 믿었던 일이 죄가 될 수 있을까. 오랜 시간동안 누명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살 수 없었던 차지원이 드디어 이름을 찾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원의 복수. 이 날을 기점으로 지원은 선재를 나락으로 떨어트릴 수 있을까. 또, 동시에 복수를 꿈꾸는 마리와 함께 지원은 어떤 연합작전을 펼칠지 기대된다.

수다 포인트
-검사가 형사를 조직 부하 다루듯 하네요.
-반복재생 필수인 이진욱 눈빛연기.
-스완이 보다 더 애절한 사랑, 고성민♥차지원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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