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올들어 총격을 당한 사람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3%나 늘어난 수치다.

총격이 대부분을 차지한 살인 사건도 이날까지 총 174건 발생해,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하루 평균 9명이 총에 맞고, 1.5명이 살해당한 셈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총에 맞은 사람 수가 미국의 양대 도시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총기 사고 피해자 수를 합한 것 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총격 사건은 도시 남부와 서부의 흑인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시카고 시의 이처럼 높은 범죄율은 경찰 조직과 공권력 부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