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공효진 주연의 드라마 `질투의 화신`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편성을 놓고 잡음을 내고 있다.드라마를 먼저 방영하기로 계획했던 KBS는 "뒤통수를 맞았다"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표현까지 쓰며 방송사를 옮긴 제작사와 SBS를 비난하고 나섰다.논란의 발단은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으로 8월 KBS 수목드라마 편성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질투의 화신` 측이 20일 오후 돌연 같은 시기의 SBS TV 수목드라마로 방송사를 옮기면서 시작됐다.KBS 관계자는 21일 "배우가 KBS가 아닌 외부 연출과 촬영감독을 요구했지만, 이 또한 받아들였다. 8월 편성이 돼야 한다고 해 월화에서 수목으로 요일도 옮겼다"며 "편성을 확정하고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당황스럽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야말로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며 "SBS 편성 이야기가 나온 19일 저녁까지도 제작사와 논의 중이던 담당자가 `KBS 편성이 맞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제작사의 행동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미 KBS가 편성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작품을 편성하겠다고 나선 SBS도 이해가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라며 "일단 편성에 공백이 생긴 만큼 다양한 방안을 두고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KBS는 제작사인 SM C&C와 계약서를 작성한 단계는 아니어서 법적 대응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SM C&C는 "KBS가 일방적으로 편성시기를 옮긴 것은 물론, 드라마를 24부에서 20부로 회차를 줄이라고 했으며 드라마의 주요 설정 및 내용에 대해서도 변경을 요구해, KBS와 편성을 확정 지을 수 없었다"며 "SBS와 제작환경·방송시기가 맞아 SBS 8월 수목드라마 편성을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제작사 관계자는 "KBS에 조건이 맞지 않아 함께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그런 말 한마디 없이 어떻게 다른 방송사로 가겠느냐"고 반문했다.또 "편성을 논의 중일 때 KBS가 전창근 PD를 먼저 제안했으나 전창근 PD와는 작품과 관련된 미팅을 진행한 적이 없었고, 따라서 캐스팅 및 기획 회의 조차 모두 제작사에 일괄적으로 진행했다"고 선을 그었다.배우가 제작진 구성에 관여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질투의 화신` PD는 SBS 내부 PD로 결정해 진행할 예정으로, 배우가 외주 PD에 대해서 언급한 적도 없다"며 "배우는 제작사 및 방송사에 그 어떤 요구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KBS의 흠집내기에 유감이다"고 강조했다.한편 SBS는 "제작사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창명 교통사고 뒤 고개 숙였다...하지만 “음주운전 NO” 부정ㆍ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승부 조작이었어? 최정상급 게이머 연루 ‘충격’ㆍ“우리 집에 와라”…30대 담임교사, 18살 여고생 제자 성희롱 파문ㆍ피살된 중국인 여성은 억울했을까? 자신의 신원 밝힌 ‘1㎝ 작은 지문’ㆍ이수 "캐스팅 15일만에 모차르트 하차"...노이즈마케팅 의혹 `꿈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