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익 7천7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0%이상 급증한 반면 KB금융지주는 1분기 순익 5천450억원으로 전년대비 9.9% 감소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하지만 올해 1분기 일회성 법인세 수익이 더해진 신한금융은 이를 제하면 순익이 감소한 셈이고 KB금융은 지난해 1분기 법인세 환급비용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28.8% 증가하게 돼 법인세와 관련한 셈법에 따라 희비가 교차되는 양상입니다.같은 날 분기실적을 발표한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익 4천4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습니다.21일 신한금융지주는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순익이 7천7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3%, 전분기대비 90.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1분기 순익에 포함된 약 2천100억원 가량의 법인세 수익을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순익은 감소했습니다.신한금융 측은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이 보유중이던 결손금에 대해 올해 발생하는 세금 공제효과를 일시에 인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1분기 신한금융의 NIM(순이자마진)은 1.97%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01%포인트 올랐고, 신한은행의 NIM도 1.48%로 전분기에 비해 0.0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이에 따라 이자이익은 1조7천14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의 1조6천337억원 보다 5% 늘었습니다.핵심 수익원인 NIM은 최근 저금리 기조의 여파로 지속 하락하다 2013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반등했습니다.NIM이 2년여만에 처음 반등하면서 예년에 비은행 부문의 계열사들이 실적을 견인했던 것과 달리 올해 1분기에는 신한은행의 이익 기여도가 70%로 그 비중이 늘었습니다.신한은행의 1분기 순익은 5천7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4%, 지난해 4분기보다 142.7%씩 증가했습니다.신한은행의 부실채권(NPL)비율은 0.86%로 지난해 말에 비해 0.06%포인트 증가했고, 연체율은 0.33%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계열사별로는, 신한카드는 1분기 1천488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한 실적을 올렸고 신한금투는 순익 2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4%나 줄어든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신한생명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9% 증가한 587억원, 신한캐피탈은 80.3% 감소한 2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이날 장 마감과 동시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익이 5천45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57.0%가 증가한 수치입니다.KB금융 측은 "지난해 1분기 법인세 환급 비용을 제외한다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8% 증가한 순익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주력 계열인 KB국민은행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익이 3천87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7%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70% 증가했습니다.1분기 KB금융의 NIM과 국민은행의 NIM은 각각 1.84%, 1.56%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순이자이익은 1조5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3.8% 줄었습니다.KB금융 측은 “지난해 KB손보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최근 현대증권을 인수함에 따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근간을 마련했다"며 “계열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다각화된 수익기반을 활용해 그룹 수익성을 견인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우리은행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우리은행은 21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이 4천4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908억원보다 52.4% 증가한 수치며, 지난해 4분기 대비로도 102.4%나 증가했습니다.우리은행의 1분기 NIM은 1.44%로 지난해 4분기의 1.40%보다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이에 따라 1분기 이자이익이 1조2천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습니다.건전성 부문의 경우 부실채권(NPL) 비율이 1.38%로 지난해 말의 1.47%보다 0.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우리은행은 별첨을 통해 성동조선과 SPP조선·대선조선·STX조선 등 조선 4사의 NPL을 제외할 경우 부실채권비율이 1.03%까지 내려간다고 설명했습니다.연체율 역시 0.70%로 지난해 말 보다 0.12%포인트 낮아지게 됩니다.조선 4사를 제외할 경우 연체율은 0.60%로 낮아집니다.우리은행은 “수익성 중심의 자산성장과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등 호전된 실적이 나왔다"며 "연말까지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해 자기자본이익률을 7%까지 올리는 등 민영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우리카드와 우리종금 등을 제외한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익은 4천117억원이며 몇 개 남지 않은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각각 285억원, 6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습니다.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전문] 성매매논란 이수, `모차르트` 결국 하차 "내 자신이 미워"ㆍ이창명 교통사고, 시가1억 포르쉐 `박살`…음주운전 의혹 `솔솔`ㆍ부산지역 中 1년생, 수업 중 여교사 앞에서 ‘자위 행위’ 충격ㆍ필리핀 강타한 ‘규모 5.0 지진’ 충격..한반도 지진 발생할까?ㆍ“머리채 잡고 때려” 정신 나간 보육교사, 알고 보니 장애여아 폭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