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포커스 디젤의 효율이 폭스바겐 골프보다 높다는 점을 내세우고 나섰다. 물론 골프가 유로6 엔진으로 갈아타면서 디젤은 2.0ℓ 엔진만을 운용해 나타난 결과지만 포드로선 포커스에 얹은 1.5ℓ 디젤 엔진의 복합효율이 ℓ당 18.1㎞에 달하는 만큼 효율면에선 단연 최고라는 점을 자부하는 셈이다.

포드코리아 "포커스 디젤 효율, 골프 넘어섰다"

20일 포드에 따르면 포커스 1.5ℓ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은 120마력, 최대토크는 27.5㎏·m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인증한 ℓ당 표시효율은 도심 16.4㎞, 고속도로 20.8㎞다. 이는 골프 2.0ℓ의 도심 14.2㎞와 고속도로 17.4㎞보다 뛰어난 결과다. 회사측은 국내 수입 컴팩트 디젤 승용차의 소비자 선택기준에서 연료효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포커스 디젤의 효율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포드가 더욱 주목하는 건 포커스에 탑재한 디젤 엔진이 유로6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고효율이라는 점이다. 포드유럽이 개발한 만큼 디젤 엔진의 기술력을 집약했다는 것.

포드는 "포커스 디젤은 친환경성과 효율을 동시에 잡은 차"라며 "대부분 유로5에서 유로6로 바뀔 때 배출가스 감소 등을 이유로 효율이 떨어졌으나 포커스는 고효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고효율을 위해 포드가 선택한 기술은 습식 듀얼 클러치 방식을 적용한 6단 자동변속기다. 이를 통해 정숙성과 부드러움, 반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포드코리아 "포커스 디젤 효율, 골프 넘어섰다"

포드는 포커스에 다양한 안전 및 편의품목도 담아냈다. 차에 부착한 초음파 센서를 통해 평행과 직각주차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으며, 밀집공간에서 손쉬운 출차를 돕는 풀-아웃 어시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제동보조기능, 전방충돌표시장치, 전방거리 표시 및 알림 등과 결합, 언제든 차 간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또 문을 열면 문짝 모서리에 자동으로 고무덮개를 씌우는 '도어 에지 프로텍터'는 일명 '문콕'을 방지한다. 혼잡한 도심주행 때 장애물 충돌위험을 사전 감지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액티브 시티 스톱 기능도 장착했다.

한편, 포드는 포커스의 디자인도 주목할 요소라고 설명한다. 포드유럽에서 시작해 글로벌 DNA로 자리잡은 '키네틱 모티브'가 유럽 내에서도 정평을 얻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 및 휠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으며, 도로 주행상황에 따라 밝기와 조명각을 스스로 바꾸는 신형 어댑티브 바이-제논 HID 헤드 램프도 적용했다.

2016 포커스 디젤은 티타늄과 티타늄 플러스 등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하며, 5도어 해치백과 4도어 세단의 선택이 가능하다.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한 판매가격은 티타늄 3,300만 원, 티타늄 플러스 3,460만 원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