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국제유가, 닷새 만에 급반등…필리핀서도 규모 5.0 지진 발생
쿠웨이트 석유기업들의 파업으로 인해 생산량이 쪼그라들면서 국제유가가 닷새 만에 가파르게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3.27% 급등해 배럴당 41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에서도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필리핀 산타마리아 동북쪽 14㎞ 지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국회에서 4·13 총선 당선자 대회를 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해 123명의 당선인이 참석,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고 20대 국회에서의 성공적인 입법활동을 결의할 예정이다.

◆ 국제유가, 쿠웨이트 파업 여파로 상승…WTI 3.27%↑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석유기업 파업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5거래일 만에 첫 반등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0달러(3.27%) 오른 배럴당 41.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 뉴욕증시, IBM 실적 우려에 급락…다우 0.27% 상승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IBM이 실적 우려에 5% 넘게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4포인트(0.27%) 상승한 18,053.6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46포인트(0.31%) 오른 2100.8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9.69포인트(0.40%) 하락한 4940.33에 장을 마감했다.

◆ 유럽증시, 유가 반등에 상승…독일 2.27%↑

유럽 주요 증시는 국제 유가 반등과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2.27% 뛰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82% 상승한 6405.3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32% 뛴 4566.48을 기록했다.

◆ 필리핀서도 규모 5.0 지진 발생

필리핀 산타마리아 동북쪽 14㎞ 지점에서 20일(현지시간) 0시17분께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96.32㎞이다.

◆ 브라질, 내년 재정적자 사상 최대 예상…37조원 넘을 듯

브라질의 내년 재정적자가 정부의 예상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재정적자가 1200억 헤알(약 37조64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재정적자 전망치인 960억 헤알을 웃도는 수준이다.

◆ 브라질 상원 호세프 대통령 탄핵 특위 26일부터 가동

브라질 상원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다룰 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은 각 정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특위에 참여할 의원 수를 결정했으며, 특위는 21명의 의원으로 이루어진다. 상원에 의석을 보유한 17개 정당을 의석수를 기준으로 6개 블록으로 나눠 2∼5명씩 배분됐다.

◆ 유엔·IMF·세계은행·OECD, 조세 회피에 공동 대응한다

유엔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세회피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협력기반을 구축한다고 IMF가 발표했다.

이들 국제기구는 마련된 공동 협력기반을 토대로 개발도상국들이 조세회피 대응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응용할 수 있는 본보기 정책들을 제공하고, 신흥시장에 속한 국가들이 각국 조세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이른바 '비공식' 경제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도울 계획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 에콰도르 강진 사망자 480명으로 늘어…실종자도 1700명

에콰도르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80명으로 늘었다고 당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실종자는 1700명, 부상자는 25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애플, 테슬라 엔지니어링 부사장 영입

전기자동차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애플이 테슬라의 자동차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던 크리스 포릿을 '특별 프로젝트'를 위해 영입했다고 미국의 전기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이 보도했다.

포릿은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애스턴 마틴에서 최고 엔지니어를 지냈으며 2013년 봄부터 테슬라에서 일하다가 작년에 그만뒀다.

◆ 더민주, 당선인 첫 모임…국민의당, 의원 오찬간담회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를 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해 123명의 당선인이 참석해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고 20대 국회에서의 성공적인 입법활동을 결의한다.

국민의당 소속 19대 국회의원들도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21일 시작되는 임시국회 활동 계획을 논의한다.

◆ 스포티지 유럽서 통했다…39년 만에 월간 최다 판매

신형 스포티지가 지난달 유럽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지 39년 만에 월간 기준으로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것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지난 3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43.6% 증가한 1만892대가 판매됐다. 이는 1977년 현대차, 1990년 기아차가 각각 유럽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양사에서 판매된 모든 차종의 월간 판매실적 중 가장 많은 수치다.

◆ 격변기에 확 바뀌는 금통위…'성장·안정에 막중한 책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절반 이상이 무더기로 교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7명의 금융통화위원 중 하성근·정해방·정순원·문우식 위원 등 4명의 위원이 이날 4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이들의 빈자리는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등 신임 금통위원들이 채운다.

◆ 생산자물가 하락세 재개…3월 물가 6년만에 최저

생산자물가가 다시 떨어지며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 잠정치는 98.42로 전월(98.48)보다 0.1%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101.80)보다는 3.3% 떨어졌다.

◆ 500대기업 8.7% 좀비기업…건설·유화·조선 등 33곳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8.7%는 3년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좀비기업(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좀비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업체까지 포함한 비율은 11.3%까지 올라간다.

◆ 中 관광객 성형브로커 무더기 적발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을 성형외과와 연결해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한국인과 중국인 브로커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국내 유명 성형외과에 불법 알선해 수수료를 챙긴 혐의(의료법 위반)로 중국인 W(34·여)씨와 한국인 김모(39·여)씨 등 9명(중국인 2명, 한국인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 박병호 4호 홈런 날리며 멀티 히트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한국인 거포 박병호(30)가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5로 끌려가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스탠드 2층에 떨어지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4타수 2안타를 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33(43타수 10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 밤부터 서울·경기 등 비소식…낮 17∼22도

절기상 '곡식에 필요한 봄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이자 수요일인 20일은 전국이 낮부터 흐려져 지역에 따라 비소식이 있겠다.

서울·경기를 포함한 서쪽 지방과 경남·경북·제주도는 밤부터 비(강수확률 60∼70%)가 오겠고, 강원·충북은 밤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밤부터 21일 낮 사이 제주와 남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2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21일까지)은 제주·남해안 30∼80㎜(많은 곳 제주 산간 200㎜ 이상),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20∼60㎜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